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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억과 인식
인간의 삶은 언제나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자연재해와 인재를 포함한 재난의 상황에 직면할 수밖에 없습니다. 재난을 직접 겪는 사람은 물론이고, 그것을 바라보는 사회구성원들도 같은 상처(트라우마)가 남게 마련입니다. 피할 수 없는 재난들을 어떻게 기억하고 인식하느냐에 따라 우리들의 대응 방식도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. ‘재난’과 ‘인간’ 그리고 ‘사회’의 밀접한 연관성을 보면, 재난에 대한 연구는 곧 인문학의 연구 영역이기도 합니다. 재난이 역사와 사상, 그리고 사회 규범 및 구조의 변화에 끼치는 지대한 영향을 고려할 때, 이는 인문학의 핵심 주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. 재난과 인간의 상호 관계, 극복 방식을 이해하는 것은 인문학의 오랜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며, 동시에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기도 합니다.